양서정 선교사 소식(10월11일)

청년부 싸이클럽에 양서정 선교사 소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동일하게 올립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부탁드립니다..^^

기적적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오늘...
 

언제 또 전기가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빨리 써야겠다..^^

"이 곳 바기오는 한라산보다 조금 높은 산간지방이야. 장안동의 반에 반에도 못미치는 작은 도시고.. 그래서 모든 물품과 식료품들은  아래서부터 배달/공급을 받아야 하는 자생이 불가능한 곳 ,

 

태풍이후, 이 곳 바기오의 상황도 전쟁터를 방불케 해.

 

몇 일전, 네 전화를 마지막으로 전화는 아예 안되고, 10분거리의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정부의 피난경고를 흘려들은 사람들은 그 아래 파묻혀 죽고...

 

석회와 아메바가 섞인 수돗물조차 금요일부터는 공급되지도 않는 상황...

 

다른 도시를 비롯해 이 곳 바기오도 차량통제 등 시내로 나가는 길이 차단되었고,

 

음식과 옷가지...물가상승으로 인해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될 듯 해.

아래 지방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도 연락이 끊겨 지금 어떤 상황인지...몹시 애가 탄다... 기도부탁해.. 동천교회 성도님들이 기도로 마음을 함께 해 주었으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지원물자는 정부를 통해 가난한 자들에게 우선 지원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시행조차 없는 타락한 필리핀 정부

건강히 살아있다는 것이, 그래도 햇빛이 비치는 오늘에 감사하고, 특히 교회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모두 예배에 출석했다는 기쁨에

다른 때보다 교회 오는 길이 3~4배의 시간을 더 필요로 했을텐데... 너무 감사한 오늘이야..

준비된 음식이 부족했어도 함꼐 예배드림에 감사한 주일이다..^^

정부의 문이 열려 그 일이(민간지원) 선교사님들을 통해 이뤄진다면 복음의 길이 열려질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일텐데...기도해줘~

여긴 카톨릭국가지만..하나님은 알아도 예수그리스도는 없는 이 곳..

한국의 교회에서 그 선교사님들에 대한 믿음과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