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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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주희 작성일09-10-16 00:48 조회6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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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문을 닫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양서정 선교사가 다니는 학교도 지난 주부터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제 전화할 때는 안받더니 오늘은 받더군요.. 어제는 전화기 충전이 안됬었다면서요.
전화기를 비롯해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는 물건들은 지금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합니다.. 인터넷도 자주 끊기고요..
아픈 거 어떻냐고 물어봤더니...
지금은 20분정도는 부축받으면서 천천히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랍니다.
시장가서 찬거리 사오는 것도 지금은 남자청년들의 몫이라고.. 자기는 지금 공주대접 받고 있다고 좋아라 하던걸요?^^
병원을 세 번이나 갔었는데 감염치료가 잘 안돼 위험한 상황이었었다고 하네요..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병원관계자들은 그저 괜찮다고 말만 했었구요.. 결국 안되겠다싶어 특진을 요청했더랬는데, 외국의사가 빨리 수술을 안하면 기형이 될 수도 있다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바로 그 날, 새벽에 수술을 했던거였구요..
감염부위에 구멍을 뚫고 감염된 덩어리를 다 제거하고 막았답니다.
수술비는 백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건강을 잃는 것보다 돈이 중요하겠습니까만....
반은 한국의 후원자님들께서 후원해주신 금액으로, 나머지는 필리핀 식구들이 모은 쌈짓돈으로 낸 수술비라네요... 그들은 그냥 받아두라고 했지만 차마...
도둑질한 것 같아서 다시 갚을수만 있다면..아니 꼭 갚아야한다고 합니다..
도움받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란거 아시죠?^^
후원자님들의 작은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케하는 전화통화였습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 실명위기의 청년 기억하시죠?
그 후로 안경도 맞췄고, 무엇보다 김성범형제, 김주홍 자매가 보내준 비타민이 최고효력을 발휘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본인이 말하더랍니다..^^
전화걸기전에...서정이가 제 전화받고 울면 어떡하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제가 울게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청년부 싸이클럽에 양서정 선교사 소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동일하게 올립니다..^^ 3-4일 전에(10/11) 양서정 선교사가 제게 보낸 메일을 간추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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