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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영주의 멋진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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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미 작성일04-08-13 16:44 조회1,08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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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월요일대신 목요일에 쉬었다.
영주와 동현을 데리고 돈암동 이모집에 갔다가 평소에 영주가 엄마가 다니는 교회에 가고 싶다고 했던터라 마침 교회 앞에서 버스를 갈아탈 수 있어 내려서 교회에 들러서 뜻밖에 권사님과 집사님도 만났다.
인사만 나누고 가는 것이 섭섭했는지 집사님이 따라 나오셔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사주신다.
버스에 올라 주는대로 먹던 과자를 물리치고 손이 자꾸만 과자가 담긴 봉투속으로 갔다. 그래서 계속 개봉해 과자를 주는데도 마다하고 손을 넣어 무언가 자꾸 찾는다. 아이스크림을 찾는 것이다. 떠먹는 숟가락이 없어서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찍어먹고 나중에는 마시고 그래면서 하나를 다 먹었다. 하나를 먹었고 버스안이 시원한데 차가운 걸 자꾸 먹으면 냉방병에라도 걸리면 어쩌나 싶어 뭔가 찾고 있는 걸 여러 가지 과자로 대신하는데 마다하고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안된다고 해도 소리를 지르며 먹겠다고 한다. 앞에 앉은 누나는 제 것 먹는다고 못먹겠게 저지하고 차안이 소란스러웠다. 기사아저씨가 아주머니 문 열어드릴테니 아이들을 내려놓고 가라고 한다. 그렇게 소란스럽게 마지막 하나를 먹으면서 버스에서 내렸다. 내려서도 남은 걸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TV 앞에 누웠다. 영주가 왜인지 모르나 동생의 배를 밟고 지나간다. 할머니를 비롯해 모두가 놀라고 이대로 두어선 안될 것 같아 빗자루(사실 휴가에 집에 가서 회초리를 만들어 오려고 계획한 것 중에 하나였는데 이루지 못했다)를 거꾸로 들고 도망간 아이를 향해 가는데 나보다 더 빨리 아들아이가 달려가 누나앞에 서서 두 팔을 좌우로 들고 다가오고 있는 내게 말도 안되는 말로 뭐라고 항의를 한다.
참 기가 막힌다. 아이스크림을 서로 먹겠다고 싸울 때는 언제이고, 또 누나가 자신에게 한 행동들은 하나도 기억지 못하고 누나 때릴까 봐 못하게 막는 아들의 모습은 무언가!?
위에 아이가 동생 때리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건 이해가 그나마 되는데 동생이 누나 때리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모습은 더 나를 놀랍게 한다.
참고로 동현은 이제 22개월 된 남자 아이다
때로는 서로 양보하지 않겠다고 때리고 얼굴을 꼬집고 상처를 내고 싸워도 누나를 위하는 마음이 참 대견스럽다.
이래서 아이들은 둘은 돼야 한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걸까?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난 예수님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변호하며 나설 수 있을까?(상대방을 지키기 위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 짧지 않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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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준섭님의 댓글

김준섭 작성일

  덩치는 저보다 작겠지만,
정말 '큰' 꼬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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